운전면허를 따긴 했는데 정말 오래동안 차를 안 탔어요. 벌써 2년 반이 넘었거든요. 면허증만 자꾸 신분증처럼 써가지고, 실제로 운전할 일은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장롱면허'라고 하는 게 정확히 뭔지 이제 알 것 같았어요. 내 인생 얘기가 맞았어요 ㅠㅠ
서울에 살다 보니 택시 타고, 지하철 타고, 부모님 운전에 의존하곤 했어요. 근데 남자 친구가 '너도 운전해보지 그래?'라고 할 때마다 쑥스러웠거든요. 어른인데 왜 이것도 못 하나 싶고, 긴 택시비도 계속 내가 지는 게 마음에 걸렸어요.
차 키를 잡으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거 있잖아요. 도로에 나가면 사람도 많고, 트럭도 크고, 신호등도 복잡하고... 그냥 집에 있는 게 낫다는 생각만 들었어요. 솔직히 자동차가 엄청 무서웠어요. 제 차가 아닌데도 남의 차 타면서도 운전자가 실수할까봐 계속 한숨을 쉬곤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마음을 먹었어요.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왔거든요. 혹시 급할 때를 대비해서라도 배워야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뭔가 도전해보고 싶기도 했고, 독립적인 어른이 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어요. 너무 오래 피한 것 같은 기분도 들었고요.
의정부 운전연수를 검색해봤는데 진짜 많더라고요!! 어떤 학원을 골라야 하나 한참을 고민했어요. 후기들을 열심히 읽어보니까 강사분들이 친절하다는 평가들이 많았고, 네이버에서 별점도 높더라고요. 집에서도 가깝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바로 전화를 걸어서 상담을 받았어요. 상담하는 분이 진짜 친절하셨어요. '처음 배우시는 분들 많으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된다', '강사님들이 다 경력이 오래 되신 분들이라 안심하셔도 된다'고 말씀해주셨거든요. 그 말에 마침내 용기를 냈어요.
첫 수업 날은 6월의 한낮이었어요. 전날 밤을 거의 못 잤어요. 손가락이 떨렸어요. 뭔가 엄청 긴장된 기분이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을 봤을 때 내 얼굴이 창백해 보였을 정도니까요. '이거 뭐 하는 짓이야'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미 등록했으니 가야 했어요.
강사님은 할머니 같으신 분이셨어요. 첫 인상이 따뜻하셨어요. 차에 타자마자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처음엔 다 그래요. 나도 처음엔 떨렸어. 천천히 배워가면 괜찮아진다고. 자, 천천히 출발할까요?' 그 말 한마디에 가슴이 조금 풀렸어요.
수원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의정부의 한 조용한 동네 도로부터 시작했어요. 왕복 2차선 정도의 작은 도로였어요. 근데 내 입장에선 8차선 같더라고요. 한 블록도 정신을 놨다 생각하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어요. 신호등이 파란색으로 바뀌니까 발을 올렸다가 또 내렸다가 하면서 계속 헷갈렸어요.
신호등 앞에서 너무 갑자기 멈춰서 '앗, 미안합니다'라고 외쳤는데, 강사님은 '괜찮아요. 다음엔 더 일찍 보이니까 더 천천히 다가가면 돼요. 안전하게 가시는 게 중요해요'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강사님이 설명해주신 방식대로 다음 신호등에 접근했는데 훨씬 부드러웠어요.
대전에서 운전연수 받으신 분 글도 도움이 됐어요

첫 날을 마치고 내린 다음에 생각해봤어요. '오, 나 할 수 있겠는데?' 이렇게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은 자신감이 완전하진 않았지만, 뭔가 가능성이 보였어요. 차의 조종도 더 자연스러워 보였고요.
둘째 날은 의정부역 쪽 더 큰 도로로 나갔어요. 차선이 여러 개니까 한편으로는 좀 무섭기도 했지만, 어제 운전을 하니까 조금 다르더라고요. 손도 덜 떨렸어요. 브레이크 밟는 방식도, 핸들 돌리는 느낌도 익숙해진 것 같았거든요.
차선을 바꿀 때 강사님이 정확하게 알려주셨어요. '미러를 먼저 확인하고, 조금 기다렸다가, 이제 튼다' 이런 식으로요. 처음엔 손이 계속 떨렸지만 세 번째쯤 하니까 조금 괜찮아지더라고요. 강사님도 '좋아, 이 정도면 충분해요'라고 격려해주셨어요.
둘째 날 수업이 끝나고 자동차 열쇠를 받았을 때 느낌이 달랐어요. '내가 이걸 했네?' 이런 생각이 들면서 뿌듯했거든요. 강사님도 '내일이 마지막인데 충분히 잘하고 계세요'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셋째 날은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배웠어요. 사실 이게 가장 떨렸던 부분이었어요. 차가 많은 교차로에서는 차선도 봐야 하고, 신호도 봐야 하고, 사람도 봐야 하고... 너무 많은 걸 동시에 봐야 하는 것 같았거든요. 근데 강사님이 정말 꼼꼼하게, 단계별로 알려주셔서 어느 순간 그게 자연스러워졌어요.

수업을 다 마치고 학원으로 돌아가면서 생각해봤어요. 사흘 전의 나와 지금의 나가 정말 다른 것 같았어요. 손도 덜 떨리고, 혼잣말로 '잘했어'라고 중얼거릴 정도였거든요. 강사님도 '충분히 잘하셨어요. 이제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제일 큰 변화는 심리 상태였어요. 차를 타기만 하면 공황이 올 것 같던 나에서, 이제는 '아 이 정도면 할 수 있겠는데?' 이렇게 생각하게 됐어요. 뭔가 자신감이 생긴 거였어요. 물론 아직도 큰 도로는 무섭지만, 더 이상 도망치고 싶지는 않았어요.
수료하고 처음으로 동네를 한 바퀴 돌았어요. 손가락이 여전히 떨렸지만 '이 정도면 괜찮아'라는 생각도 들었고, 신호등을 잘 지켰다고 생각하니 뿌듯했어요. 여전히 차가 무서운 부분도 있지만, 더 이상 공포의 대상은 아닌 것 같았어요. 뭔가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거든요.
운전연수를 받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혼자서는 절대 못했을 일인데, 좋은 강사님 덕분에 실마리를 찾은 것 같아요. 의정부에 계신 분들, 아니 경기 지역에 계신 분들도, 장롱면허로 고생 중인 분들 정말 정말 추천합니다.
자신감은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니라 작은 성공들이 모여서 생기는 거라는 걸 알았어요. 그리고 그 성공들은 좋은 선생님과 함께할 때 더 빨리 찾아온다는 것도 알았어요.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나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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