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를 따고 7년을 버렸습니다. 정말 부끄럽지만 솔직한 후기입니다. 운전면허증은 소주 한 잔에 내기로 1차에 떨어졌고, 2차에 겨우 합격했는데 그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차를 몰아본 적이 없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차를 몬 적이 있긴 한데 10초 정도? 그 정도라고 할 수 있을까요 ㅠㅠ
한국에서 31살까지 운전을 못 한다는 게 얼마나 창피한지 아세요? 직장 선후배들이 회식 후에 '너 차 가져'라고 하면 항상 핸들은 못 잡고 뒷자리에만 앉았습니다. 결혼하고도 남편이 모든 운전을 했습니다. 휴가 가면서 남편이 '너 좀 해봐'라고 하면 '아직 자신 없어'라고 했습니다. 이게 7년입니다. 얼마나 답답했는지 모릅니다.
의정부 자금동에 사는데, 올해 처음부터 '올해는 꼭 운전할 거야'라고 다짐했습니다. 아이들 유치원도 늘려야 했고, 엄마 정도는 자기 신발로 아이를 어딘가 데려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친구들이 '운전연수 다녀와'라고 계속 말했는데, 제가 그때서야 진짜 진지하게 받아들였거든요.
의정부 신곡동 근처에 사는 친구 추천으로 여기를 찾았습니다. 처음에는 3일 패키지를 알아봤는데 강사님 상담이 정말 좋았습니다. '7년을 운전 안 하셨다고 해도, 신체가 자동으로 기억하는 부분이 많아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 한마디가 저를 결정하게 했습니다.
패키지는 3일 30시간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비용은 총 65만원이었습니다. 내돈내산 후기이니까 말하면, 처음엔 비쌌습니다. 근데 아이 두 명을 혼자 데려갈 수 없다는 스트레스를 생각했을 때, 이 비용은 도움이 되는 투자라고 판단했습니다. 남편도 '좋아, 해봐'라고 응원해줬습니다.
1일차 아침은 정말 긴장했습니다. 새벽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고, 내 차 말리부로 의정부 자금동 집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선생님은 50대 중반 여성분이셨는데, 타고 앉더니 첫 말씀이 '저와 함께하니까 절대 안전합니다. 자신감 가져요'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정말 컸습니다.
첫 1시간은 기초 중의 기초였습니다. 시동 거는 법, 기어 넣는 법,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의 느낌... 모든 게 낯설었습니다. 선생님은 'OK, 이제 천천히 앞으로 나가볼까요'라고 했는데, 제 발이 떨려서 페달을 제대로 밟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지금 이 정도 떨림이 정상입니다. 모두 이렇게 시작합니다'라고 말씀하셨거든요.
1일차는 의정부 자금동 이면도로에서만 있었습니다. 집 앞에서 반경 1km 정도? 정말 작은 도로에서만 연습했는데 그것만으로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오전 2시간은 기어 넣고 나가는 것, 돌아오는 것, 브레이크 연습이었습니다. 오후 2시간은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선생님은 각 번마다 '더 좋아지고 있어요. 느껴지세요?'라고 물어봤습니다. 그때마다 제 몸에 확신이 생겼습니다.
2일차는 의정부 신곡동으로 나갔습니다. 큰 도로가 아직도 무서웠지만, 어제보다는 차라리 쉬웠습니다. 선생님이 '신호등 앞에서 멈추면 될 것 같은데?'라고 했을 때, 생각보다 쉽게 멈췄습니다. 신호를 기다렸다가 출발할 때도 크게 떨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이 '보세요, 이미 정상으로 운전하고 있어요'라고 말씀했을 때, 저는 정말 울음이 나올 뻔했습니다 ㅠㅠ
2일차 오후에는 대형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처음 주차는 완전 실패였습니다. 앞뒤 차를 건드렸거든요. 어? 했는데 선생님이 'OK, 다시 빼고 나갈까요'라고 했습니다. 화내지 않으셨습니다. 그냥 웃으셨습니다. 두 번째, 세 번째... 다섯 번째에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선생님이 '짝! 이제 형태가 나온 거예요'라고 격려해주셨을 때 진짜 기분이 좋았습니다.
3일차는 정말 특별했습니다. 아침부터 선생님이 '오늘은 당신 생활 반경에서 해볼까요?'라고 했습니다. 의정부 자금동 유치원, 의료원, 마트... 제가 실제로 가야 하는 곳들을 돌았습니다. 유치원 앞 주차장에서 평행주차도 했고, 의약분원 주차장에서도 연습했습니다. 선생님이 '이제 혼자 가도 될 것 같은데?'라고 물어봤을 때, 저는 정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마지막 1시간은 인제 큰 도로에서 좌회전과 우회전을 여러 번 연습했습니다. 차선도 바꿔봤습니다. 처음엔 무섭다고 생각했던 기동들이, 3일 반복하니까 자연스러웠습니다. 선생님이 '당신은 충분히 준비됐어요. 앞으로 매일 운전하면서 경험을 쌓으세요'라고 말씀했을 때, 저는 진짜 눈물이 났습니다 ㅠㅠ
수업이 끝나고 나흘째부터 혼자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는 아이 유치원 데려다주는 것이었습니다. 마음이 철렁했지만 선생님 말씀을 기억했습니다. 천천히, 안전하게... 유치원 앞에 도착했을 때 아이가 '엄마 운전 잘하네!'라고 했습니다. 그 한마디에 7년의 기다림이 값어치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제 3주째가 지났습니다. 매일 운전합니다. 의정부 자금동에서 출발해서 의정부 여기저기를 다닙니다. 친구들 만나러 갈 때도 '내가 운전할게'라고 말합니다. 가장 큰 변화는 마음의 여유입니다. 남편한테 'xxxx 사러 가고 싶어'라고 말했을 때 혼자서도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65만원은 정말 가치 있는 투자였습니다.
7년을 버린 사람의 입장에서 말하면, 빨리할수록 좋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더 무서워집니다. 이곳 선생님들은 절대 화내지 않으신다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제가 주차 5번 실패했을 때도, 신호 놓쳤을 때도, 차선 변경 실패했을 때도 '괜찮아요, 다시 해보세요'라고만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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