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장롱면허라는 단어를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23살 때 면허를 땠는데 이제 31살이니까 정확히 8년을 손도 대지 않은 채 지내온 거예요. 사실 처음엔 곧 배우겠지 싶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미 이만큼 안 했는데 뭐 하러 이제 배우나' 하는 심리까지 생겼습니다.
의정부 민락동에 살고 있는데 남편은 자차 통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 입장에서는 정말 갇혀 있는 기분이었어요. 아이 학원은 남편 시간에 맞춰야 했고, 내가 병원을 가고 싶어도 택시를 불러야 했습니다. 남편 입장에서도 출장을 자주 가는데 제가 자차를 못 해서 아내가 답답해 보인다고 말씀하신 적도 있었습니다.
작년 겨울 어느 날, 아이가 밤에 갑자기 열이 났습니다. 남편은 야근 중이었고 저 혼자 밤 11시에 아이를 안고 의정부 민락동에서 병원을 찾고 있었습니다. 택시 한 대가 있었는데 아이를 안은 제 모습을 보더니 그냥 지나가버렸거든요. 그때 느낀 절박함이 정말 컸습니다.
그날 밤에 결심했습니다. '이제는 진짜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장롱면허인 게 이렇게까지 불편한 줄 몰랐습니다. 다음날 아침부터 네이버에서 의정부 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의정부 민락동은 확실히 운전연수 업체들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홈페이지도 보고 후기도 읽어보면서 가장 친근하게 느껴진 곳을 선택했습니다. 전화를 했을 때 상담사분이 '장롱면허도 많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8년 안 하셨다고 해서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라고 말씀해주셨거든요.
처음 상담에서는 자차 3일 코스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장롱면허 분들은 보통 3일에서 4일 정도면 충분하다고 하시더라고요. 비용은 총 40만원이었습니다.

첫 수업날 아침, 저는 정말 긴장돼서 잠을 잘 못 잤습니다. 선생님이 의정부 민락동 우리 집 앞에 오셨는데 저를 보시더니 웃으시면서 '대신 열심히 하신다고 느껴집니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1일차는 의정부 민락동 아파트 단지 내에서만 진행했습니다. 8년이나 안 했으니까 기초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핸들 감각, 페달 감각, 기어 조작 이 모든 걸 다시 배웠어요.
생각해보니 8년 동안 운전대를 잡지 않은 손에서는 기본적인 느낌이 완전히 사라져 있었습니다. 페달을 밟는 강도, 핸들을 꺾는 각도 이런 미묘한 감각들이 다 없어져 있었거든요. 선생님이 '이건 자전거 같은 거예요, 타다 보면 다시 돌아옵니다'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그대로였습니다.
1시간 정도 지나니까 어느 정도 감이 돌아왔습니다. 의정부 민락동 골목길에서도 충분히 운전할 수 있을 정도가 됐거든요. 선생님이 '좋습니다, 이제 나갈 준비가 됐어요'라고 하셔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2일차에는 의정부 민락동에서 의정부 장암동 방향으로 나가는 중간 크기 도로에서 연습했습니다. 신호등도 통과하고 우회전도 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건 좌회전이었습니다. 맞은편 차를 보고 타이밍을 재야 하는데 그게 정말 어려웠거든요.
선생님이 인내심을 갖고 계속 알려주셨습니다. '여기 신호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려요, 신호가 들어오면 맞은편을 봐요, 맞은편이 비기 시작하면 천천히 들어가요'라고 정확히 설명해주셨습니다. 반복 연습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자연스럽게 나가게 됐어요.

2일차 후반은 아파트 단지 주차장과 주택가 도로 주차를 연습했습니다. 주차도 8년 만에 하는 거라 정말 어색했습니다. 차가 얼마나 커졌는지도 모르겠고, 주차 칸의 어디에 들어가야 하는지도 애매했습니다.
선생님이 아주 천천히 가르쳐주셨습니다. '사이드미러를 봐요, 선이 어디쯤 보이면 핸들을 꺾으세요'라고 정확히 알려주셨거든요.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제가 실수해도 절대 화내거나 짜증내지 않으셨다는 점입니다. 여러 번 빼고 들어갔는데 그때마다 '괜찮습니다, 다시 해보세요'라고만 말씀하셨습니다.
3일차에는 실제 도로 주행을 주로 했습니다. 의정부 민락동에서 출발해서 의정부 가능동 방향까지 나갔습니다. 차선도 여러 개 있는 도로였고 신호등도 많았습니다. 평행주차도 했고, 대형 마트 지하주차장도 가봤습니다.
3일차 마지막 즈음에 선생님이 '이제 충분히 혼자 다니실 수 있어요'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정말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 8년을 기다린 말이었거든요. 그 동안 얼마나 자신감이 없었는지, 얼마나 남편에게 미안했는지 그 모든 게 한 순간 풀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수업을 받은 지 이제 2개월이 됐는데 정말 많이 운전하고 있습니다. 의정부 민락동에서 의정부 자금동 시장까지도 혼자 갔고, 고속도로를 탈 때도 이제는 두렵지 않습니다. 남편도 제가 운전하는 모습을 보더니 '정말 잘하네' 하면서 기뻐하더라고요.
가장 가치 있었던 부분은 선생님이 저의 심리 상태를 이해해주셨다는 점입니다. 8년간의 불안감과 자신감 부족을 알아주시고 차근차근 다시 이끌어주신 거예요. 기술도 중요하지만 '당신은 할 수 있다'는 말 한 마디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이번에 알았습니다.
의정부에서 장롱면허를 벗고 싶으신 분들께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8년을 잃었지만 이제는 제 삶이 정말 자유로워진 기분입니다. 아이를 직접 데려다주고, 친구를 만나고, 심지어 혼자 드라이브도 갈 수 있게 됐거든요. 이건 정말 내돈내산 가치 있는 투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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