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를 땄을 때 남편이 '내가 운전할 테니까 너는 편하게 앉아만 있어' 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좋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답답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 때문에 갑자기 어디 가야 할 때도 남편 스케줄에 맞춰야 했고, 남편이 출장을 자주 가기 시작하면서는 정말 답답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은 처형이가 '언니, 혹시 남편이 못 하게 되면 어떻게 해요?' 라고 한 그 말이었습니다. 그 순간 정말 자존심이 상했고, 동시에 화가 났습니다. 아니, 내가 왜 남편에게만 의존해야 하나 싶었거든요. 그 날 밤 남편한테 '나 운전면허 강습 받고 싶어' 라고 확실하게 말했습니다.
남편의 반응은 좀 의외였습니다. '정말? 이제 하려고?' 이렇게 묻더라고요. 지금까지 안 해도 된다고 생각했던 거 같았습니다. 제가 '응, 진짜 받고 싶어. 나도 운전하고 싶어' 라고 했더니 그제야 '알겠어, 좋아' 했습니다.
의정부 근처에서 방문운전연수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의정부 호원동 근처를 중심으로 찾았는데, 아이 학원도 가깝고 집도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검색하고 후기도 읽고, 전화로 상담도 받았습니다. 여러 곳을 비교했는데 3일 12시간 코스가 비슷한 가격대였습니다.
비용은 48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엔 '48만원이 비싼가?'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다른 방법은 더 비쌀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한테 운전면허까지 얻으면서 계속 스트레스받으면 가정 분위기가 안 좋아질 것 같았거든요. 내돈내산으로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첫 날은 정말 떨렸습니다. 의정부 호원동 집 근처 조용한 골목길에서 시작했는데, 6년 만에 핸들을 잡는 거라서 손가락이 계속 떨렸습니다. 선생님이 앉자마자 '6년을 안 했다고 했죠? 그럼 자기한테 괜찮은 거예요. 다시 배운다고 생각하고 천천히 시작합시다' 라고 해주셨습니다.
처음 30분은 주차장에서 기어 넣고 빼는 것부터 배웠습니다. 기어 위치도 헷갈렸고, 와이퍼를 자꾸 켰습니다 ㅋㅋ 브레이크와 악셀도 구분이 안 됐어요. 근데 선생님이 하나하나 꼼꼼히 설명해주셔서 차분했습니다. '알았어요. 이제 의정부 호원동 도로로 나가볼까요?' 라고 했을 때 심장이 철렁했습니다.
의정부 호원동 근처 도로는 신호등이 5개 정도 있는 아주 조용한 도로였습니다. 처음 신호등까지 30초는 진짜 길었습니다. 선생님이 '천천히 가세요. 차가 올 때까지 기다려도 괜찮아요. 재촉할 필요 없습니다' 라고 계속 말씀해주셨습니다. 신호를 기다릴 때 브레이크 밟는 강도를 모르겠더라고요. 자꾸 너무 센 힘을 줘서 차가 쭉 멈췄습니다.
선생님이 '브레이크는 살살 밟으세요. 마치 계란을 밟는 것처럼요. 터지게 밟으면 안 되겠죠?' 라고 했는데, 이 표현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브레이크를 밟을 때 '계란, 계란' 하면서 밟았습니다 ㅋㅋ
둘째 날에는 의정부 호원동과 신흥동을 거쳐서 의정부동 방향의 더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차선이 2개인 도로였는데, 차선 변경이 있는 도로였습니다. 옆 차가 오는데도 자꾸 앞만 봤습니다. 선생님이 '사이드미러를 먼저 봐요. 그다음에 뒷모습에 있는 사각지대를 고개를 돌려서 확인하세요. 한 번에 다 하려고 하면 안 돼요' 라고 꼼꼼히 가르쳐주셨습니다.
대형마트의 지하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후진 주차가 정말 무서웠어요. 처음에는 차를 많이 가까이 대지 못해서, 옆 차와의 거리를 너무 멀리 잡았습니다. 선생님이 지켜보다가 '여기서 한 번 멈춰봅시다. 다시 한 번 천천히 나가세요' 라고 했습니다. 4번 정도 다시 빼고 들어갔는데, 4번째에 겨우 성공했습니다 ㅠㅠ

셋째 날은 정말 길었습니다. 의정부 신흥동과 호원동을 거쳐서 우리 집까지 직접 운전했습니다. 가는 길에 4거리 교차로도 있었고, 아파트 단지 골목길도 있었습니다. 좌회전도 있었고 우회전도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이제 거의 다 하셨어요. 조금만 더 자신감을 가져봅시다' 라고 응원해주니까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마지막 좌회전할 때 가장 긴장했습니다. 맞은편 차가 오는지 잘 안 보였거든요. 선생님이 '차가 멈췄어요. 지금 가도 돼요' 라고 정확히 짚어주셔서 용기를 내서 돌렸습니다. 성공했을 때 '오, 잘했어요!' 라고 응원해주신 그 말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48만원이 정말 안 비쌌구나' 가 가장 먼저 든 생각이었습니다. 3일 동안 배운 것들이 정말 많았고, 선생님이 정말 친절하셨거든요. 비용이 내돈이었기 때문에 더 신경 써서 배운 것 같습니다. 남편도 '우와, 이렇게 빨리 느나?' 하면서 놀랐습니다.
처형이 주말에 집에 왔을 때 직접 운전해서 식당에 가자고 했습니다. 가는 길에 처형이가 '오빠, 누가 운전하는 거야?' 라고 했을 때 그 순간이 정말 짜릿했습니다. 그때 느껴지는 자존감과 뿌듯함이 48만원의 값을 충분히 했습니다.
지금은 연수 받은 지 3주가 지났는데, 매일 운전하고 있습니다. 아이 학원 데려다주고, 마트도 혼자 가고, 친구들도 만나고, 심지어 남편 출장 갈 때 아이를 혼자 챙겨서 할머니 집에도 가고. 의정부 호원동 집에서 나갈 때마다 '아, 이제 내가 운전한다' 는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혹시 의정부 호원동이나 신흥동 근처에서 남편 없이 독립하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진짜 추천합니다. 48만원은 그냥 비용이 아니라 정말 중요한 투자였습니다. 자존감도 올라갔고, 가정 분위기도 더 편해졌고, 아이도 엄마가 운전하는 모습을 보고 자랄 수 있게 됐습니다. 내돈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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