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를 따고 4년을 정말 아무것도 운전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곧 운전하겠지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무서워지더라고요. 남편이 항상 운전해줬고 저는 계속 조수석에만 앉아있었어요. 이렇게 4년이 흘렀습니다.
결정적인 계기는 아이가 열이 39도까지 올랐을 때였습니다. 밤 11시쯤인데 남편은 출장 중이었거든요. 의정부 흥선동 우리 집 근처에서 택시를 잡으려고 20분을 기다렸는데 못 잡았어요. 그때 정말 눈물이 나면서 "내가 운전했으면 벌써 병원을 다녀왔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남편이 출장에서 급히 돌아와서 아이를 병원에 데려갔고 감기였습니다. 그날 밤을 지나면서 정말 운전을 배워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며칠 후에 바로 인터넷에서 '초보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의정부 흥선동 지역의 운전연수 학원들을 찾아보니 정말 많더라고요. 처음엔 학원으로 가려다가 방문연수가 있다는 걸 알고 신청했습니다. 비용은 10시간 기준으로 40만원 정도였어요. 4일 동안 하루에 2시간 반씩 배우기로 정했습니다.
첫날 오전 10시에 선생님이 오셨는데 정말 떨렸어요. "4년을 못 운전했으면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라고 말씀하셔서 안심이 됐습니다. 의정부 흥선동 주택 뒤편 조용한 도로부터 시작했어요.

핸들 잡는 것부터 다시 배웠습니다. 선생님이 "브레이크를 먼저 확인하고, 왼쪽 미러, 오른쪽 미러, 뒷유리 순서로 봐야 합니다" 라고 하나하나 알려주셨어요. 처음 1시간은 거의 움직이지도 않고 기초만 다졌습니다.
2시간째부터 천천히 출발했는데 의정부 흥선동 골목길부터 시작해서 점점 넓은 도로로 나갔어요. 좌회전이 정말 무서웠습니다. 맞은편 차들이 오고 가는데 타이밍을 못 잡겠더라고요 ㅠㅠ 선생님이 "맞은편 차가 다 지나가고 신호가 파란색일 때 출발하세요, 핸들은 미리 조금 틀어놓으면 됩니다" 라고 여러 번 말씀해주셨습니다.
2일차에는 큰 도로로 나갔어요. 의정부 흥선동에서 중앙로 쪽 4차선 도로로 나갔는데 차가 많아서 정말 떨렸습니다. 신호등도 여러 개가 있고 차선도 많았거든요. 처음 30분은 정말 힘들었는데 점점 익숙해지더라고요.
2일차 마지막에 병원 주차장에 가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아, 이게 가장 무서웠어요. 앞으로 들어가는 주차는 조금 했는데 후진 주차가 너무 안 됐습니다. 거리감이 전혀 안 잡혔거든요. 선생님이 "사이드미러에 흰 줄이 어디쯤 보이면 핸들을 꺾으세요" 라고 알려주셨는데 5번이나 다시 빼고 들어갔어요.
3일차에는 의료원 근처 큰 도로에서 더 복잡한 주행을 연습했습니다. 신호등이 많고 차도 많은 도로였거든요. 좌회전, 우회전, 차선변경을 모두 혼자 하면서 연습했어요. 선생님이 "이제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라고 격려해주셔서 자신감이 조금 생겼습니다.

4일차 마지막 날에는 밤 6시부터 시작했어요. 저는 야간 운전이 가장 무서웠거든요. 어두운데 불빛이 오고 가는 게 정말 압박감이 있더라고요. 의정부 흥선동 근처 도로에서 천천히 야간 운전을 연습했습니다.
야간에는 신호등 신호가 더 또렷해 보이고 차선도 잘 보였어요. 처음엔 헤드라이트 켜는 법도 몰랐는데 선생님이 "여기 조작해서 자동으로 켜면 편합니다" 라고 알려주셨습니다. 30분 정도 연습하니까 야간 운전도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연수가 끝나고 일주일 후에 처음 혼자 운전했습니다. 아이 학원을 데려다주고 올 때였는데 손이 떨렸어요. 하지만 의정부 흥선동 집에서 학원까지 가는 길을 잘 다녀왔습니다. 그 길이 15분 정도인데 가는 내내 "이게 내가 운전하는 건가" 싶었습니다 ㅋㅋ
지금은 일주일에 3번 정도는 꼭 운전해요. 아이 학원도 데려다주고 장도 보고 병원도 간답니다. 4년 동안 남편한테만 부탁했던 것들을 이제 혼자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10시간에 40만원이라는 비용이 처음엔 있어 보였어요. 근데 생각해보니 4년간 남편한테 얼마나 부탁했는가, 아이를 병원에 제때 못 데려갔던 그 마음고생을 생각하면 정말 잘한 투자였습니다. 장롱면허 탈출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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