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3년이 됐는데 제 면허로 혼자 운전해본 적이 정말 한 번도 없었습니다. 남편이 항상 운전했고 저는 그냥 옆자리에 앉아있기만 했거든요. 처음에는 '언젠가는 운전하겠지' 싶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운전대를 잡는 게 더더욱 무서워지더라고요.
결정적인 계기는 친한 언니가 주말에 강원도 캠핑 여행을 가자고 했을 때였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자기 차로 자유롭게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하는데, 저는 남편이 없으면 아무데도 못 간다는 게 정말 답답했거든요. 그때 진짜 많이 울었습니다. 더 이상 이렇게는 못 살겠다 싶었습니다.
네이버에서 의정부 운전연수를 검색했는데 정말 많은 업체가 있었습니다. 가격대는 10시간 기준 35만원부터 55만원까지 다양했어요. 저는 결국 의정부 송산동 근처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정했는데, 이유는 비용이 합리적이고 방문수업도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의정부 송산동이 우리 집과 가깝다는 게 좋았어요.
예약할 때 뭔가 떨렸습니다. 상담원이 친절하게 제 상황을 물어봐주더라고요. '정말 오래 운전을 안 하셨군요, 괜찮습니다. 천천히 시작할게요' 라는 말에 좀 안심이 됐습니다.

1일차 아침은 날씨가 정말 맑았습니다. 선생님이 우리 집 앞에 도착하셨을 때 심장이 철렁했어요. 의정부 송산동 주변 조용한 도로에서 시작했는데, 먼저 기본 자세부터 배웠습니다. 핸들 잡는 법, 페달 위치, 백미러 각도 조정, 이것 저것... 정말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웠습니다.
첫 10분은 그냥 시동을 켜고 천천히 움직이는 연습만 했습니다. 6년 만에 잡는 핸들이라 손이 떨렸거든요. 선생님이 '아, 손에 힘이 들어가셨어요. 더 힘을 빼세요. 차가 답답해하니까' 라고 차분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한마디가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1일차 오후에는 의정부 송산동 근처 왕복 4차선 도로로 나갔습니다. 차가 몇 대 지나갔는데 매번 심장이 철렁했어요. 신호 맞추고 차선 유지하고... 매사가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선생님이 옆에서 계속 격려해주셨습니다.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2일차가 더 무서웠습니다. 이날은 더 큰 도로를 나갔거든요. 의정부에서 남쪽으로 나가는 큰 도로였는데 신호도 많고 차도 많았습니다. 선생님이 '차선변경 할 때 사이드미러 먼저 보고, 방향지시등 켜고, 그 다음 천천히 나가세요. 너무 급하지 않아도 돼요' 라고 하나하나 짚어주셨어요. 정말 세심했습니다.

2일차 점심 먹고 나서는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의정부 근처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후진 주차를 연습했는데 진짜 힘들었어요. 양쪽 거리감이 안 잡혀서 처음에는 3번이나 다시 빼고 들어갔습니다. ㅠㅠ 너무 미안해서 선생님한테 계속 사과했는데, 선생님이 '아니에요, 이게 정상입니다. 차는 차인데 내 차는 또 달라요. 계속 해보세요' 라고 해주셨습니다.
네 번째 시도부터 뭔가 감이 왔습니다. 선생님이 '사이드미러에 주차선이 이 정도 보이면 핸들을 꺾어요. 그리고 천천히...'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정확했거든요. 다섯 번째에 성공했을 때 정말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 주차를 혼자 할 수 있다는 게 이렇게 신기할 줄이야요.
3일차는 실제로 제 일상 코스를 연습했습니다. 우리 집에서 제 엄마 댁까지 가는 길이었어요. 의정부 송산동에서 출발해서 시간대 교통도 직접 경험했고, 골목길도 나가봤고, 큰 도로도 나갔습니다. 마지막에 엄마 집 앞 평행주차도 성공했을 때 선생님이 '완벽합니다. 이제 충분해요'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감동했습니다.
12시간 3일 과정 비용은 45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꽤 크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정말 가성비 좋은 투자였습니다. 남편이 항상 운전했을 때 받던 스트레스, 자유로워야 할 주말마다 남편 스케줄 확인하던 답답함... 이제 다 끝났습니다.
지금은 연수 끝난 지 3주째입니다. 지난주에는 친한 언니랑 강원도 드라이브도 갔다 왔어요. 제 차, 제 속도로 달렸을 때의 그 자유로움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내돈내산 후기로 진심입니다. 장롱면허 여성분들은 꼭 연수 받으셔서 자신의 삶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정말로요.
| 번호 | 제목 | 작성일 | 조회 |
|---|---|---|---|
| 2638 | 초보운전연수 3일 코스 고속도로 합류 솔직 후기 | 2026.04.25 | 2,314 |
| 2637 | 의정부 도로운전연수 12시간 평행주차 내돈내산 후기 | 2026.04.25 | 633 |
| 2636 | [의정부] 자차운전연수 4일 만에 육아 필수 드라이버 등극 후기 | 2026.04.25 | 1,005 |
| 2635 | 의정부 자차운전연수 12시간 비용 내돈내산 후기 | 2026.04.25 | 1,906 |
| 2634 | 장롱면허 5년 만에 탈출한 자차운전연수 후진주차 후기 | 2026.04.25 | 714 |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편하게 문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