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를 따고 4년을 운전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괜찮을 줄 알았는데 첫 번째 지하주차장에서의 끔찍한 경험이 트라우마가 돼버렸거든요. 그날 이후로 차를 보면 자동으로 남편이 운전대를 잡았어요.
의정부 호원동에 살면서 지하주차장이 정말 무서웠습니다. 천장이 낮아 보이고, 양옆의 기둥들이 자꾸 부딪힐 것 같고, 다른 차들도 많아서 스트레스였거든요. 그래서 저는 결국 운전을 포기했습니다. 근데 남편도 나이가 들면서 운전하기를 싫어하게 됐어요.
작년 겨울에 남편이 목디스크로 병원을 자주 다녔습니다. 그때마다 내가 운전대를 잡아야 했는데 정말 스트레스였어요. 특히 의료기관이 있는 곳이 지하주차장이 대부분이었거든요. 그때 인생이 진짜 외로웠습니다 ㅠㅠ
운전연수를 알아보려고 인터넷을 검색했을 때 지하주차장 특화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의정부 호원동 근처에서 찾아보니 여러 곳이 있었어요. 가격은 2일 8시간 기준으로 35만원에서 50만원 사이였습니다.
저는 지하주차장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싶었으니까 집중적으로 가르쳐주는 곳을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48만원이었는데 정말 내돈내산입니다. 예약했을 때 상담사분이 "지하주차장 공포증이라고 솔직하게 말씀하세요"라고 해주셔서 마음이 편했어요.
첫 번째 날 아침, 선생님이 의정부 호원동 집 앞에 오셨습니다. 선생님은 "지하주차장만 집중적으로 하겠습니다"라고 하셨거든요. 가장 가까운 쇼핑몰 지하주차장으로 바로 들어갔습니다. 정신 차리는 순간 저는 이미 지하에 있었어요.
선생님이 "일단 천천히 입구부터 다시 봅시다"라고 하셨습니다. 천장까지의 높이, 진입각, 기둥까지의 거리 등을 자세히 설명해주셨어요. 처음에는 정말 무서웠지만 선생님이 제 옆에서 계속 "괜찮아요, 자신감 있게"라고 말씀해주셔서 조금 진정됐습니다.
첫 진입은 실패했습니다 ㅠㅠ 안내선을 못 맞춰서 다시 나왔거든요. 그래도 선생님은 짜증을 내지 않으셨어요. "이게 정상이에요, 한 번 더 해봅시다"라고 하셨습니다. 두 번째 시도는 성공했습니다. 천천히 진입해서 주차까지 마쳤을 때 정말 가슴이 철렁했어요.
그 다음 4시간을 지하주차장 안에서만 보냈습니다. 다양한 모양의 기둥들, 좁은 통로, 급커브 등 여러 상황을 연습했거든요. 선생님이 "사이드미러에 기둥이 어디쯤 보이면 위험한 거고, 여기까지 보이면 안전한 거예요"라고 정확한 거리감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의정부 인근의 대형마트 지하주차장, 백화점 지하주차장, 병원 지하주차장 등 다양한 곳을 방문했어요. 각 장소마다 천장의 높이가 다르고, 기둥의 간격도 다르고, 신호등 체계도 달랐습니다. 선생님이 "원리는 같습니다,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천천히, 그리고 양쪽 거리를 같게"라고 했어요.
둘째 날에는 좀 더 어려운 상황들을 연습했습니다. 차가 많은 시간대의 지하주차장, 입구와 나가는 길이 같은 곳, 방향이 복잡한 곳 등이었거든요. 선생님이 "이 정도 하면 어떤 지하주차장이든 갈 수 있어요"라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셨습니다.
마지막 시간에는 제가 먼저 지하주차장에 진입했습니다. 선생님은 "자, 이제 한번 해보세요"라고 했어요. 정말 떨렸지만 천천히 진입했고, 주차도 했습니다. 나올 때도 스스로 했는데 성공했을 때 정말 눈물이 났습니다 ㅠㅠ
8시간 과정이 끝났을 때 선생님은 "4년 동안 트라우마를 가지고 계셨는데 2일 만에 극복하셨습니다. 충분히 혼자 다닐 수 있습니다"라고 평가해주셨어요. 비용은 48만원이었는데 4년의 스트레스를 이틀 만에 풀었으니 정말 싼 투자였습니다.
이제는 남편이 병원 가도 내가 운전합니다. 지하주차장도 무섭지 않습니다. 요즘엔 그냥 당연하게 운전해요 ㅋㅋ 의정부운전연수 정말 잘한 결정입니다. 같은 트라우마가 있는 분들께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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