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3개월째, 신랑이 차를 장만했습니다. 결혼 전에는 저는 면허가 있지만 한 번도 제대로 운전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면허 따고 2년 동안 버스와 지하철만 탔습니다. 신랑은 면허를 따고 바로 운전했는데, 저는 뭔가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신차가 들어오는 날 신랑이 "너도 이제 운전해야지"라고 했지만 순간적으로 겁이 났습니다.
처음 한 달은 신랑이 출퇴근을 할 때마다 제가 따라갔습니다. 신랑은 피곤하다고 했고, 저도 항상 미안했습니다. 편의점 가는 것도, 병원 가는 것도 계속 신랑 차로만 움직였습니다. 신랑이 한 번은 "이렇게 살 수는 없지 않냐"고 했을 때 정말 가슴이 철렁했거든요. 그때부터 진짜 운전연수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정적인 계기는 신랑의 친구들 아내들이 죄다 운전한다는 걸 알게 됐을 때였습니다 ㅋㅋ 남이야 어떻든 상관없지만, 신랑이 "너도 할 수 있다"고 안심시켜주면서 자차운전연수를 추천했습니다. 우리 차로 배워야 우리 차에 익숙해지지 않겠냐는 논리였는데 정말 맞는 말이었습니다.
네이버에 "의정부 자차운전연수"를 검색했는데 의정부 장암동 근처에 꽤 많은 업체들이 있었습니다.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는데, 10시간 기준으로 대략 40만원에서 55만원 사이였습니다. 저는 의정부 신곡동과 장암동 사이 정도에 있는 연수 센터를 선택했습니다. 네이버 후기가 제일 깔끔했거든요.
가격도 중간 정도였는데 10시간에 42만원이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좀 비싸다 싶었지만, 신랑이 "내 차로 배우니까 값어치 있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처음 상담 전화할 때 강사님이 정말 친절했습니다. "신혼분들 많이 오셔요, 충분히 배울 수 있습니다"라고 안심시켜주셨거든요.
1일차는 정말 떨렸습니다. 아침 9시에 의정부 장암동 저희 아파트 단지에서 픽업해줬습니다. 강사님은 50대 초반 여자분이었는데 되게 편한 톤으로 말씀해주셨습니다. "처음이니까 천천히 해요, 괜찮습니다"라고 했는데 마음이 한결 놨습니다. 첫 30분은 아파트 단지 내 이면도로에서 기어 넣기, 악셀 브레이크 감각을 다시 잡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의정부 장암동에서 신곡동으로 나가는 왕복 4차선 도로에 나갔습니다. 차선 변경하는 것도 어려웠는데, 강사님이 "사이드미러와 바깥쪽을 번갈아 보면서, 차 한 대 정도 거리 생기면 천천히 들어가요"라고 꼼꼼히 설명해주셨습니다. 그 설명이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가장 무서웠던 건 신호 대기하다가 출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ㅠㅠ 언제 출발해야 하는지 몰라서 자꾸 차가 덜덜 떨렸거든요. 강사님이 "맞은편 차가 움직이면 그 다음에 출발하세요. 너무 서둘지 마시고"라고 했을 때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1일차 마지막에는 좌회전도 한 번 했는데 완전히 떨렸습니다.
2일차는 의정부 장암동과 신곡동을 연결하는 좀 더 복잡한 도로에서 시작했습니다. 강사님이 "어제보다 차분해 보이네요"라고 했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ㅋㅋ 이날의 핵심은 주차 연습이었습니다. 의정부 장암동 근처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으로 갔습니다.
지하주차장이 어두운데 입구도 타이트했습니다. 처음엔 공포감이 좀 있었는데, 강사님이 천천히 차를 끌어주셨습니다. 주차 공간에서 후진 주차를 연습했는데... 처음에는 정말 못했습니다 ㅠㅠ 사이드미러로 거리를 판단하는 게 안 되더라고요. 근데 강사님이 "지금 오른쪽 거울에 흰 선 보이죠? 저 선이 사라질 때까지 오른쪽으로 꺾으세요"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니 두 번째부터는 됐습니다.
2일차 후반부에는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도 주차 연습했습니다. 평면 주차장이라 지하보다는 훨씬 쉬웠습니다. 강사님이 "이제 감이 나요? 거리 판단 잘하고 있어요"라고 격려해주셨는데, 이것도 정말 힘이 됐습니다.
3일차에는 실제 제 생활 반경인 의정부 장암동에서 신곡동, 그리고 직장 방향까지 가는 코스로 나갔습니다. 신호등이 많은 도로였는데, 이제는 신호에서 들고 나가는 게 훨씬 자연스러웠습니다. 강사님이 "이제 충분히 혼자 다니실 수 있어요"라고 했을 때 정말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3일차 마지막에는 실제 우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직접 들어가서 주차했습니다. 신랑이 현관 앞에서 저를 보고 있었는데, 처음으로 혼자 차를 끌고 와서 주차했다는 게 얼마나 신기했는지 모릅니다. 신랑이 "와, 됐다!"라고 했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10시간 과정을 다 받고 나니까 42만원이 정말 잘 쓴 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랑 말처럼 내 차로 배워서인지 우리 차가 정말 편했습니다. 그다음 주부터는 신랑 없이 혼자 병원도 가고, 편의점도 가고, 친정도 다녀왔습니다. 내돈내산 솔직 후기인데 정말 받을 가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지금은 연수 받은 지 한 달째인데, 신랑과 함께 드라이브도 다니고, 주말에 인근 지역으로 나들이도 다닙니다. 그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 지금은 자연스럽습니다. 신혼부부라면 진짜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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